맨날 우울한 이야기 좀 그만 적자
하면서도.... 결국 하는 이야기는 매일 우울한 이야기다.

언제쯤 학교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직장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남자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여자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가족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사람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세상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자신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언제쯤 사는것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이 이야기를 들은 언니는 웃으면서 말했지
언제나 하는 고민이라고...

누구나 하는 고민들...
세상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수 있는 걸까?

by 미친마녀 | 2011/01/23 23:30 | 놀기싫은 날 | 트랙백 | 덧글(2)
그냥 감상젖어서
내가 좀 더 풍족한 집안에서 좀 더 사랑받고 자랐다면 내가 좀 더 똑바른 인간이 됐을까?
....아닐 것 같다
우리집은 돈에 치여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지독하게 아쉬워본 적은 없다.
내 남동생이 사는 모습을 보면 내가 좀 더 약게 굴었다면 나한테 흐르는 빈곤의 분위기도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한번도 부모님이 주신 사랑이 모자랐다고는 생각 한 적 없다.
언제나 모자란 건 나 였지 타인이 아니었다.


내가 만난 타인들은 항상 나에게 분에 넘칠만큼 줬다.
그게 사랑일때도 있었고 충고일때도 있었고 다른 것을 때도 있었다.
그들은 언제나 나에게 많은 것을 줬다.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과적으로 그걸 내가 좋게 받아들이든 나쁘게 받아들이든 말이다.


그렇게 받았으니 믿어야지
나는 어제보다 나이지고 있다.
나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내가 받은 만큼 다시 베풀어야 한다.
....언제나 모자란 건 나지 타인이 아니다.
그런데 스스로가 모자란 걸 인정하기는 왜 이렇게 힘든걸까.
by 미친마녀 | 2010/12/23 00:54 | 조금씩 놀자 | 트랙백
스물다섯. 곧 스물여섯

나는 이제 25살이다한달 정도 지나면 내 나이는 26살.
이제 빼도 박도 못할 이십대 중반, 혹은 후반으로 들어서게 되는 거다.

내가 10대 일때 나는 내가 20대 중반이되면 어느정도의 자리를 잡고 있을 꺼라고 생각했다.
그게 꼭 경제적인 능력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모나고 뽀족하고 약하고 그런주제에 예민하며 자존감은 바닥인 주제에 자존심은 있어서 또래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해파리마냥 둥둥 떠다니며 마이너스적인 사고만 하는 나는 사라지고 모난 부분은 강물에 쓸린 자갈마냥 세상에 마모되어 둥글게 반질거릴 줄 알았다.
어디에서도 어울리지 못했던 나는 점점 둥글어져서 어느곳에서나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살아가는 게 힘들지언정 더 이상 사람들에 속에서 외롭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나는 지금 25살이고...
여전히 십대초반부터 느꼈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고 모나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웃으면서 얼버무리는 능력만 늘었고 여전히 외롭고 슬프다.


매일 싫은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웃고 뒤 돌아서 그런 스스로가 너무 싫어서 울고 싶어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는 살아가는 것이 너무 싫어서 죽고 싶고 너무 싫어서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말에 동조할까봐 매일 그 말이 옳지 않다고 속으로 열번씩 생각하면서도 입으로는 웃고 혀로는 거짓말을 내뱉는다.
집에 돌아오면 오늘이 끝나면 다시 내일이 시작되는 것이 안타까워 견딜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다음날이면 나는 웃고 일하고 그냥 산다.
내가 평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말들을 매일같이 들으면서 말이다.

나는 벌써 스물다섯이고 이제 곧 스물여섯이 된다.
나는 아직도 모났고 둥굴어 지고 싶고, 사춘기마냥 방황하고 있다.



by 미친마녀 | 2010/12/07 23:25 | 조금씩 놀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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